오브제컬렉션·올레드가 '효자'…LG전자, 1분기 실적 '역대 최대' [종합]

입력 2022-04-28 15:21   수정 2022-04-28 15:22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액 21조1114억 원, 영업이익 1조8805억 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분기 최대 규모, 영업이익도 일시적으로 증가한 특허 수익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며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월풀과 격차 더 벌린 LG전자...H&A 사업 날았다
사업부별로 보면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부는 올 1분기 매출액 7조9702억원, 영업이익 44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경쟁사인 미국 월풀이 지난 26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매출 49억2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앞선 실적이다. 두 회사의 분기 매출이 1조원 넘게 차이 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났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 효율적인 자원 운영,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건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레드TV 꾸준한 인기...HE사업부 4조 넘는 매출 달성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올 1분기 매출액 4조649억 원, 영업이익 18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TV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꾸준한 인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HE 사업부는 2020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4조원을 넘는 분기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LG전자는 "HE사업본부는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투입 자원의 효율적인 집행,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으로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의 사업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장사업, B2B도 분기 최대
전장(VS)사업본부와 B2B(기업간거래)를 맡고 있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 매출은 또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 8776억 원, 영업손실 6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판매가 모두 늘며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는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167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정보기술(IT) 제품의 신규·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B2B시장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했다.

BS사업본부는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이 있었지만 IT 제품과 인포메인션 디스플레이의 판매 호조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달성했다.
LG전자 "올 2분기, 수익성 확보 주력"
LG전자는 올해 2분기는 지정학적 이슈,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와 같은 원가 인상 요인이 이어져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프리미엄을 앞세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장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가전과 ‘오브제컬렉션’, ‘UP 가전’, ‘LG 씽큐(LG ThinQ)’와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상승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에 따라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HE사업본부가 올레드 TV, QNED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LG전자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수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BS 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노트북, 모니터 등 전략 제품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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